재밌게 산다는 것

예전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다가 학과 조교님과 대화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.

이 당시 스크린샷을 찍을때는 조교쌤한테 쿠사리 먹었다~~ 라는 것을 동기들에게 보여주려고 찍은 것이었다.
카톡 내용은 별거 없다.
군 휴학에 관해서 질문한 내용인데 당시에는 잔소리로 느꼈기에 아무 감정이 없었다.

이제 전역을 1주일 앞둔 이 시점에서 이 글을 다시보니 뭔가 느껴진다.
"재밌게 살아."
묵직한 울림..

1학년땐 정말이지 공부를 안했다.
1학년땐 놀아도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정말 놀아버렸다.
그 결과는 역시 낮은 학점이었다.
하지만 지금 돌아봐도 후회하진 않는다.
왜? 그것도 경험이니까

"경험"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적당히 넘기려 하는 것은 아니다.
나는 그 안에서 느낀점과 배운점이 있으니까.
똑같은 사건을 겪어도 그 후에 깨달은 사람은 경험이 되는거고 깨닫지 못한 사람은 그냥 지나간 과거가 되는 거다.

그건 그렇다 치고..
재밌게 산다는 것이 뭘까?
내 가치관은 행복하게 사는것인데 재미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지?
1학년땐 재미있게 살았던가?

조교쌤이 말한 재미는 약간 이런 의미같다.
그냥 놀면서 느끼는 재미도 있겠지만 삶의 의미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랄까?
그러니까 내 삶을 만들어나가는 재미인 것 같다.

그 재미가 있으려면 일단 자기관리가 중요할 것이고.. 기본적으로 base가 깔려있어야 할 것 같다.

오늘 2학년 1학기 기숙사 신청을 했는데 성적+거리순으로 입주시킨다고 한다.
기숙사는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거 참ㅋㅋ
밑바탕이 비포장도로라 운행이 불가합니다^-^

기본은 해놓고 재밌게 행복하게 살아보자 규민아!! ^^